남녀가 여행을 떠난다. 화창한 봄날, 춘천으로...하지만 서툰 여행이 의례 그렇듯이 이들의 여행은 지루하기만 하다. 서울로 돌아오기 몇 시간 전 그들의 여행은 낯선 여행 전문가를 만나면서 약간 흥미로워지기 시작한다. 새로운 대화가 시작되고 기어이 그 대화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된다. 그저 두 남녀는 서둘러 서울로 돌아오기 만을 바랄뿐이다.